내신 성적별 대학 진학 전략: 수시와 정시, 어떻게 준비할까?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대학 입시는 학생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다. 수시와 정시 중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자신의 성적대에 맞는 전략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필수불가결하다. 특히, 우리 학교 학생들은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정시 성적에 지대한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해당 기사에서는 내신 성적대별로 나눠 효과적인 대학 입시 전략을 살펴본다.

상술했듯, 우리 학교 상위권 학생들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비슷한 수준에서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내신 2등급 학생이 모의고사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수능이라는 변수가 큰 시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를 병행 준비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하며 입시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짃하다. 다행히 우리 학교에서는, 교육 과정에서 수능 기출과 수능 특강 중심의 수업을 운영하고 있어,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제공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이 점을 활용해 두 전형을 모두 대비하는 균형 잡힌 준비가 필요하다.

2024학년도 단대소프트고 대입결과. 현역 기준 대학진학률 86%의 쾌거를 이루었다. (사진=국문신문반)

내신 3등급 학생들에 해당하는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가 비슷한 경우에는 수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내신 3등급 학생은 인서울 대학의 마지노선에 해당한다. 반면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보다 훨씬 잘 나오는 경우에는 정시에 더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목표 대학을 설정한 후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내신 4~5등급 기준 수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경우, 정시로는 수도권 대학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 내신으로 진학 가능한 대학이 만족스럽다면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정시 성적이 내신 성적보다 좋거나,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정시에 집중하거나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기회를 넓혀야 한다.

6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내신 성적으로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운 만큼, 정시와 조기취업형계약학과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학의 계약학과들은 지역 내 기업과 MOU를 맺어 졸업 후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내신 6등급 이하의 학생들도 가천대 등 수도권의 조기취업형계약학과에는 충분히 도전할 만하기 때문에 수도권 진학을 포기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성적대별로 전략은 다르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은 내신과 모의고사가 비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를 병행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학생 각자의 목표와 상황은 다르므로, 자신의 강점과 희망 진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현실적이거나 도전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학생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길을 선택해 성공적인 입시를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 손승기 선생님께서 내용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완성도 높은 학생부를 만들기 위한 전략

입시에서 어떤 전형을 생각하건 내신 점수 관리는 필수입니다. 이미 성적이 아주 낮다는 이유로 내팽개쳐 버리면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무척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전문대는 가장 성취도가 높았던 몇 학기 성적만 반영하기도 하니, 가능한 한 무조건 챙겨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통상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은 결국 비례합니다. 주요 대학의 수시 합격자의 수능 성적도 통상 3등급 내외이며, 정시 합격자의 내신 성적도 일반적으로 상위권이니, 요령 피우려 하지 말고 그냥 전반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겨냥해서 생활기록부에 공을 들이기 바랍니다. 이는 평생 남는 자료이기도 하고 나중에 취업할 때 요구될 수도 있으니 입시를 떠나서도 신경 써야 합니다. 입시의 관점에서는 진로가 확고할수록 생활기록부 내용을 꾸려가기에 유리한 게 사실입니다. 이때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마니아의 모습(예: 1학년-과학자, 2학년-응용과학자, 3학년-응용물리학자)을 보여주는 것도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진로를 짜낼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아직 고민 중이라면 우선 ‘지적 호기심’, ‘적극성’, ‘협동심’이 골고루 드러날 만한 활동을 챙기기 바랍니다. 학교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학기 초에 과목별 그리고 행사별로 어떤 주제로 활동할지를 미리 정해서 기록해두기 바랍니다. 방학이나 내신 시험 직후와 같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기간을 활용하여 입학사정관이나 교수들이 관심을 보일 책을 읽어 두거나, 심화 주제의 프로젝트 활동을 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겠습니다. 생활기록부에는 기술 관련 자격증들과 개별 법령에 의한 국가자격증만 기재 가능한데 정확한 목록은 ‘학교생활기록부 종합 지원포털’ 사이트(https://star.m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전공 역량을 쌓기에도 적합하고, 곧장 훌륭한 조건으로 취업하기에도 좋은 곳이면서, 대학 입시 면에서도 유리한 곳입니다. 수시 전형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중에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도 있습니다. 또한 정시 전형에서도 특성화고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꽤 많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자신의 실제 성적보다 몇 단계 높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가능하니, 미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보다 많은 기회가 다가올 겁니다. 또한 대학과 동시에 지원하는 회사 취업이 연계되는 ‘조기취업 계약 전형’도 추천합니다. 이 전형에 합격하면 1학년 때는 대학생활만 하고 2, 3학년 때는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을 병행한 후 4학년에 해당하는 시기에 직장생활만 하고 나면, 해당 대학 졸업장이 나옵니다. 장학금 혜택도 있고 자연스럽게 직장생활 경력도 생기게 되니 무척 효율적인 제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단대부고와 숙명여고를 비롯하여 입시 결과가 좋은 여러 학교에서 근무해 보았고, 휘문고와 세화고를 비롯한 여러 학교 선생님들과 자주 만나며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비교해 보면 학교마다의 장단점이 다르지만 결국 우리 단대소고만큼 좋은 시설과 훌륭한 선생님들과 학생을 위하는 제도(자율학습 시스템, 교복의 편의성, 에어컨의 편리함 등)가 모두 결집되어 있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을 품고, 나날이 행복하고 알찬 학교생활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흠모합니다!

(※. 홍석영 선생님께서 내용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김성훈 · 김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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